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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공연·페스티벌·촬영지 중심으로

by 리리7 2025. 7. 14.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지역경제에까지 그 영향이 끼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OTT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 등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반드시 찾아야 할 곳으로 목록에 두고 방문하는 것이죠.

이번에는 대중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서 론


최근 대중문화, 특히 K-POP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산업이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소비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지역 도시들도 대중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공연·페스티벌·촬영지 유통 등의 방식으로 지역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방 도시들은 공연 유치, 촬영지 관광, 콘텐츠 축제를 통해 문화와 경제가 연결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연, 페스티벌,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를 중심으로 대중문화가 어떻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 론

 

대중문화 공연 유치와 도시 경제의 연결
K-POP 콘서트와 팬미팅, 페스티벌 등 대중문화 기반의 대형 공연은 지역 도시의 경제에 큰 파급력을 불러옵니다. 대규모 관객이 특정 도시로 유입되면 항공,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경제적 효과가 파급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TS의 부산 콘서트(2022년 ‘2030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는 단 하루 공연으로 5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객이 몰렸고, 인근 숙소는 매진되었으며 항공편과 교통편 역시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직접적인 경제 효과로만 약 620억 원 이상의 지출을 유도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공연 자체 수익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유도와 도시 이미지 상승, 관광객 재방문 가능성 등 장기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K-POP 공연 및 대형 문화 이벤트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류 페스티벌과 지역브랜드 제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특색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을 ‘문화의 거점’으로 인식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라북도 전주시의 ‘전주한류콘서트(K-Hiphop Festival)’, 강원도 강릉의 ‘K-POP & 한식 축제’, 경상북도 경주의 ‘경주한류문화축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K-POP 공연과 함께 지역 음식, 전통문화, 관광 자원 등을 연계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 상품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는 해외 팬들을 타깃으로 한 투어 패키지를 구성하여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광’에서 ‘참여형 문화 소비’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에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합니다.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관광 산업의 연결
K-드라마와 영화는 뛰어난 영상미와 감성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이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투어리즘’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는 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예시 ① 안동 하회마을 & 부용대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예시 ② 강릉 정동진 & 주문진 해변 – 드라마 <도깨비> 방영 이후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며 관광객 급증

예시 ③ 전라남도 순천만 국가정원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왕이 된 남자> 촬영 이후 한류 팬들의 방문 증가

 

이러한 장소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적 감정이입과 연결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소비됩니다. 지자체와 관광공사는 촬영지에 안내판, 전시관, 체험형 콘텐츠 등을 설치하여 팬들이 단순히 방문하는 것을 넘어서 스토리텔링 기반의 소비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문화자원과 지역 산업의 융합 시도
대중문화 기반 콘텐츠는 지역의 전통 산업 및 로컬 브랜드와도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POP 공연을 유치한 지역에서는 해당 아티스트의 한정 굿즈를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판매하거나, 지역 음식과 K-푸드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는 ‘K-POP × 강릉 커피 축제’를 기획해, 카페 투어와 콘서트를 함께 묶은 상품을 내놓았으며, 전북 익산시는 지역 전통 공예와 K-POP 포토존을 연계한 한류 체험관광 코스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 전략은 단순한 소비에서 체류형 관광과 2차 소비로 확장되며 지역 자원의 브랜드화와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의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서의 가치
공연과 페스티벌, 촬영지 기반 관광은 일시적인 소비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강화와 콘텐츠 자산의 누적이라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유입이 아니라, 재방문 유도와 지역 정체성과의 연결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은 콘텐츠 기반의 체험,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 SNS 확산을 통한 참여형 홍보 등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한류 문화 전담팀’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콘텐츠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 론


K-POP과 드라마, 페스티벌을 포함한 대중문화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문화 향유의 수단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문화 이벤트, 촬영지 기반 관광, 콘텐츠 연계 상품은 해당 지역에 경제적 활력과 새로운 정체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각 지역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글로벌화하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공연장 하나, 촬영지 한 곳, 페스티벌 한 번이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지금, 대중문화는 대한민국의 미래형 지역 발전 모델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