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K-POP 산업이 점차 성장하면서 이에 따르는 고용창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티스트와 함께 일한다는 팬의 입장에서 매우 이상적인(?) 겉보기와 달리 힘든 직업이긴 하지만, 고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이니까요.
이번에는 KPOP산업의 확장과 고용 창출 효과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서 론
K-POP은 더 이상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산업이자 글로벌 경제 자산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세븐틴(SEVENTEEN),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함에 따라, 케이팝은 수출, 관광, 콘텐츠 유통,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며 국가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팝 산업의 성장은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동반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기획사 내부 인력에 그치지 않고 공연·제작·디자인·유통·기술·홍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케이팝 산업의 확장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와, 실제 어떤 직무와 포지션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본 론
케이팝 산업의 구조적 확장
케이팝 산업은 크게 다음과 같은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획 및 제작: 기획사, 음반 제작사, 콘텐츠 프로듀서, 작곡가, 안무가 등
- 아티스트 관리 및 활동: 매니지먼트,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트레이너 등
- 콘텐츠 유통 및 마케팅: 유튜브/SNS 운영자, 마케팅 기획자, 영상 편집자 등
- 공연 및 투어 운영: 무대 감독, 음향·조명 기술자, 이벤트 기획자 등
- 글로벌 확장: 해외 팬관리, 통번역, 로컬 마케팅 담당자, 굿즈 개발자 등
과거에는 기획사 내부 인력 중심이었던 산업 구조가, 이제는 전문 외부 인력과 협업하는 분산형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용 창출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창출된 일자리 유형과 포지션 예시
케이팝 산업의 성장은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포지션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콘텐츠 제작 분야
뮤직비디오 감독 및 촬영 스태프
케이팝 MV는 고퀄리티 영상미와 창의적 연출로 유명하며, 촬영감독, 드론 촬영 전문가, 세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영상 전문직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 BTS ‘ON’ 뮤직비디오에는 약 100명 이상의 외부 촬영팀과 미술팀이 투입되었으며, 촬영 기간 동안 수십 명의 인원이 고용되었습니다.
영상 편집자 및 콘텐츠 디자이너
유튜브 콘텐츠, 팬캠, 인터뷰 영상,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전문 편집 인력이 필요하며, 이는 대부분 프리랜서나 외부 제작사 인력으로 구성됩니다.
콘텐츠 번역가 및 자막 제작자
글로벌 팬덤을 고려해 영상 콘텐츠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자막이 필수이며, 이는 전문 번역 프리랜서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공연 및 투어 관련 직무
무대 제작자 및 무대 디자이너
대형 콘서트에는 AR·VR, LED 연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스페셜리스트가 고용됩니다.
예: 블랙핑크 월드투어에서는 현장 무대팀, 현지 기술팀, 장비 오퍼레이터 등 약 300명 규모의 기술 인력이 참여하였습니다.
공연 기획 및 프로덕션 매니저
티켓 판매, 관객 동선, 현장 관리 등을 책임지는 기획자 역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공연 프로덕션 전문 기획사나 이벤트 대행사를 통해 채용됩니다.
안무 트레이너 및 리허설 감독
안무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나 리허설 일정 전체를 관리하는 ‘리허설 디렉터’ 같은 포지션도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스타일링 및 뷰티 산업 연계 고용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아티스트 활동이 증가할수록 스타일링 팀도 확장되며, 개인 전담 스타일리스트를 두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K-POP 아티스트의 무대 메이크업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확장 고용 효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디네이터 및 피팅 모델
패션 화보 촬영이나 무대 의상 피팅 과정에서 피팅 모델, 패션 보조 인력도 다수 고용되며, 이는 뷰티 산업과 밀접한 연계 고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4) IT 및 테크 기반 고용
팬 플랫폼 운영자 및 앱 개발자
위버스(Weverse), 버블(Bubble), UNIVERSE 등 팬 전용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앱 개발자, 서버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수십 명 규모의 테크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UX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포지션이 고용되었습니다.
굿즈 이커머스 전문가
공식 굿즈 온라인몰 기획, 제품 개발, 배송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상품기획자(MD), 온라인 마케터, 포장 인력 등도 다수 고용되고 있습니다.
VR·AR 콘텐츠 제작자
메타버스 콘서트와 관련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3D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아티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 전문직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5)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용 확대
국제 마케팅 매니저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는 포지션이 필수로 운영되고 있으며, 로컬 법인 채용도 활발합니다.
해외 팬 커뮤니티 매니저
팬 커뮤니티 운영 및 팬 이벤트 기획을 전담하는 SNS 운영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도 각국에서 직접 채용되고 있습니다.
통역가 및 글로벌 PR 담당자
콘서트 인터뷰, 방송 출연, 기자회견 등을 위한 전문 통역사 및 글로벌 언론 대응 전문가가 필요하며, 실제로 대부분의 대형 기획사에는 다국어 인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고용 창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케이팝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지방 공연 유치, 뮤직비디오 촬영,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 인력 고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TS의 콘서트가 부산에서 열렸을 당시, 부산 내 숙박·공연장·보안·교통 관련 인력이 단기적으로 수천 명 이상 채용되었고, 로컬 푸드 트럭, 무대 설치, 홍보물 제작에 이르기까지 지역 기반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들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지방의 방송 스튜디오, 영상 제작 업체, 디자인 스튜디오 등도 케이팝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인 수주와 고용 확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결 론
K-POP 산업은 단순히 스타를 만드는 시스템을 넘어, 전문 직무 기반의 대규모 고용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공연 기획, 뷰티, 테크, 번역, 마케팅 등 수십 가지 분야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는 청년층의 고용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팝은 음악을 중심으로 한 복합 산업으로, 외부 전문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전통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융합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수록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이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