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미국 금괴 관세, 왜 중요한가
여러분은 혹시 금을 모으고 계신가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돌반지, 팔찌를 아직 갖고 계시나요? 예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분들은 조금씩 금을 사 모은다고 하시던데, 저는 금값이 너무 부담되서 차라리 예적금이 낫지 않을까 하며 금을 사 모으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좀 후회가 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금괴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2025년 7월 말, 미국 정부가 1kg 및 100온스 금괴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전 세계 금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금 거래소 중 하나인 뉴욕 상품거래소 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금괴 형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국제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특히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질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무역 규제를 넘어 금 시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본론: 금 시세에 미칠 영향과 전망
1. 관세 부과 배경과 주요 대상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CBP는 2025년 7월 31일부터 1kg 및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 세율 코드로 재분류했습니다.
- 관세율: 스위스산 금괴의 경우 최대 39%
- 영향 규모: 스위스의 대미 금 수출 615억 달러 중 약 240억 달러 규모가 관세 대상
스위스는 세계 금 정제 허브로, 미국이 수입하는 금괴의 상당 부분이 여기서 생산됩니다.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의 실물 금 수급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 시장 초기 반응과 가격 변화
관세 발표 직후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금 현물 : 온스당 3,378.18달러(+0.3%)
- 금 선물 : 온스당 3,445.60달러(+0.4%)
2025년 들어 금값은 이미 27% 상승하며 사상 최고 수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미 달러 약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3. 공급 경로 재편과 유동성 위험
관세로 인해 일부 스위스 정제업체는 미국향 금 수출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 뉴욕 COMEX 실물 금 부족 가능성
- 런던 금 시장 유동성 압박
- 런던-뉴욕 금 시세 스프레드 확대
UBS는 이러한 상황이 금 거래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일부 지역에서 금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금 시세 전망
- 단기(3~6개월): 공급 불안과 관세 충격이 이어져 8월 현재 온스당 3,380달러 수준에서 온스당 3,500달러 돌파 가능성 큼.
- 중기(6개월~1년): 미국-스위스 무역 협상 여부와 대체 공급망 구축 상황에 따라 안정 여부 결정.
- 장기(1년 이상): 중앙은행 금 매입 기조가 유지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고가 흐름 장기화 가능성.
△ 계산을 해볼까요?
1온스당 3,500달러면, 1달러=1,35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온스 = 8,294돈 = 3,500달러, 1돈 = 422달러
422달러 × 1,350원 = 569,700원
1돈에 569,700원이네요.
현재는 1돈에 566,250원인데 얼핏 보면 큰 차이가 안 나지만, 앞으로 금 시세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5. 금 시세 환산표(1온스 3,500달러, 환율 1,350원)
무게 | 달러 기준 가격 | 원화 기준 가격 |
1돈 3.75g | 약 422.0달러 | 약 569,700원 |
1온스 31.103g | 3,500달러 | 약 4,725,000원 |
100g | 약 11,261달러 | 약 15,202,000원 |
1kg | 약 112,612달러 | 약 152,021,000원 |
* 환율 변동과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 투자자와 시장의 대응 전략
미국의 1kg 금괴 관세 부과는 세계 금 공급망의 중심축을 흔드는 조치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금값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역 협상과 공급망 재편이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금 투자자라면 이번 사안을 단순한 단기 뉴스가 아닌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금 ETF, 실물 금, 금 관련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참고 사이트 및 기사>
Financial Times – US hits one-kilo gold bars with tariffs